"애들은 커피 마시면 안돼!"
커피는 술이나 담배 같이 국가에서 법적으로 정해 놓은 미성년자 금지 약물이 아님에도, 아이가 마시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이유로 알게모르게 금기시되는 이상한 음료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카페인이 아이에게 나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그냥 '안돼' 라고 하지만.. 사실 그게 맞습니다. 이 이야기는 카페인의 섭취와 관련이 있습니다.
보통 성인의 경우 400mg, 청소년의 경우 125mg, 어린아아이의 경우 1kg당 2.5mg 정도가 하루 권장 카페인 섭취량 입니다. 특히 아이의 경우 체내에 흡수된 카페인의 대사가 늦어 적은 양의 카페인으로도 쉽게 중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카페인 중독은 위장 장애, 잦은 배뇨 등과 같은 증상부터 불면증이나 초조/불안과 같은 심리적인 문제를 가져오는데,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카페인이 체내에 축적되어야 할 영양성분을 배출시켜서 성장에 치명적인 문제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커피를 많이 마신다고 반드시 머리가 나빠지는 것은 아니지만, 키는 안 클 수도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안타깝게도 키만 안크는게 아니라 여기저기가 다 제대로 안클수도 있으며, 성격이 나빠질 수도 있고, 설마 했던 머리가 나빠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어른도 마찬가지 입니다. 적당히 드세요.
※ 사실 카페인이 어린아이나 청소년의 성장을 방해한다는 것은 논란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카페인 과다 섭취로 인한 중독증상 등의 부작용은 어른에게도 있을 수 있으며, 카페인이 영양성분을 배출시켜 성장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뇨작용 등으로 인해 그럴 것이다 라는 추측에 가깝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또한, 카페인의 각성효과로 충분한 수면이 이뤄지지 않아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으나 카페인이 아니라도 수면을 방해할 수 있는 요소가 많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습니다. 물론, 이 역시 하나의 의견일 뿐이며, 해당 포스팅은 일반적인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이런 논란들은 일단 제외합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카페인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려고 합니다.
1. 카페인이 뭔가요?
오늘은 조금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카페인은 알칼로이드의 일종입니다. 커피, 차, 구아바 열매, 소량이지만 코코아나 콜라 열매에도 존재합니다. 콜라나 초콜릿 등에도 포함되어 있고, 승화하는 특징을 가집니다. 이들 식물은 해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카페인 성분을 함유합니다.
쉽게 생각해보자면, 상대적으로 커피 생산에 적합하지 않은 지역에서 로부스타 생산이 두드러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로부스타가 병충해에 강하기 때문입니다. 병충해에 강한 것은 이들 품종이 아라비카 커피에 비해 높은 카페인을 가지고 있는 것이 한 이유이고, 같은 이유로 로부스타 씁니다. (카페인은 커피의 대표적인 쓴맛 성분입니다.)
# 참고 : 알칼로이드가 뭔지 궁금하실 것 같아서 인터넷에서 검색하였습니다.
알칼로이드 : 자연적으로 존재하면서 대개 염기로 질소 원자를 가지는 화합물의 총칭, 대부분의 물질은 염기성이지만 일부 중성이나 약한산성을 띤 화합물까지 이에 포함되며, 유사한 구조를 가진 인공 화합물까지도 알칼로이드라 일컫는다.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알칼로이드 : 식물염기(植物鹽基)라고도 한다. 즉, 식물계에 널리 분포하며, 동물에 대해서 매우 특이하면서도 강한 생리작용을 나타낸다. 단일 물질에 주어진 명칭이 아니라, 화학적으로 매우 광범위한 물질을 가리키며, 현재 250종 이상의 것이 알려져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알칼로이드 [alkaloid] (두산백과)
※ 그래도 어려운 분을 위해 정리하자면, 알칼로이드는 특정 물질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에 대해 강력한 생리작용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더 쉽게 생각해보자면, 커피/담배/마약 등 환각이나 각성 효과 등을 가진 것들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아니니 그냥 넘어갑시다.
참고로 보통 커피 1잔에는 약 100mg 내외의 카페인의 함유되어 있습니다. 쉽게 마시는 청량음료의 경우에는 25~50mg, 진통제나 감기약에는 25~100mg, 다이어트 제제에는 75~200mg 정도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으며, 아이들이 쉽게 접하는 과자나 초콜릿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다양한 경로로 카페인을 섭취합니다.
2. 인체에 미치는 영향
# 각성
카페인은 각성, 심박 증가, 혈관 수축, 이뇨 작용 뿐만 아니라 진통제의 진통 효과를 강화시키는 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이는 카페인이 뇌의 신경전달물질을 생선하고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입니다.
# 에너지 생성
카페인은 몸의 피하지방을 글리코겐보다 먼저 분해하여 에너지로 변환하는 작용을 합니다. 이로 인해 신체 전반의 대사를 왕성하게 하여 신체 에너지 소비량을 10% 이상 늘리고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줍니다. 글리코겐은 포도당으로 이루어진 단기적 에너지 저장목적의 동질다당으로... 아무튼 다른 에너지에 앞서 피하지방을 분해하여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것으로 이상의 설명은 생략합니다.
# 이뇨
카페인이 신장에 있는 아데노신수용체에 반응하여 아데노신을 반응하지 못하게 만들면 아데노신이 혈행과 배뇨의 미묘한 균형 조절을 못하게 됩니다. 또한 혈관이 확장하게 되어 여과율이 높아지면서 더 많은 오줌이 생산되고 이뇨 효과를 일으키게 됩니다. 보통 이뇨 효과는 인체에 크게 나쁘지 않으나 땀이 많은 사람의 경우 탈수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3. 부작용
카페인은 심장에 영향을 주는데, 다량의 카페인 섭취시 앞서 언급한 각성 정도를 벗어나 부정맥 등 심장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위산 분비를 촉진하여 위궤양 환자의 경우 섭취를 제한해야 하며, 폐경기 여성의 경우 카페인이 소변에서 칼슘의 배설을 촉진시켜 골다공증을 가져올 수 있는 위험이 있으므로 다량의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카페인 섭취가 태아의 혈중 카페인 농도 증가로 이어져 기형아 출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모유 수유를 통해서도 배출될 수 있으므로 임산부의 경우 지나친 카페인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뭐든 많이 섭취하면 좋지 않습니다. 적당히 드세요.
4. 커피에도 존재하는 금단증상
카페인에도 금단 증산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커피는 끊기가 어려운 음료이기도 합니다. 커피를 즐겨 마시던 사람이 갑자기 커피를 끊으면 두통이나 피로, 졸림과 같은 금단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커피를 줄이고자 한다면 점차적으로 줄여가야 이러한 금단현상을 가볍게 할 수 있습니다.
5. 카페인 2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카페인에 대해 지난 시간보다 조금 더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포스팅을 작성하였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다양한 경로로 섭취하는 만큼 조절도 쉽지 않고, 끊기도 쉽지 않습니다. 뭐든 과한것은 건강에 해롭습니다. 적당히 해야 좋습니다. 물론, 공부는 좀 더 해도 됩니다. 학생은 공부를 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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