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오늘은 열매를 이용한 허브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잎 / 꽃을 이용한 허브티는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2023.05.11 - [DRINK/TEA] - 차와 대용차 1. 잎차(잎을 이용하는 허브티)
차와 대용차 1. 잎차(잎을 이용하는 허브티)
지난 포스팅에서 부족했던 대용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허브는 잎이나 줄기, 뿌리 등이 식용이나 약용에 쓰이거나 향미를 내는데에 이용되는 식물의 총체를 말합니다. 식용으로 가능한 잎,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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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7 - [DRINK/TEA] - 차와 대용차 2. 꽃차(꽃을 이용하는 허브티)
차와 대용차 2. 꽃차(꽃을 이용하는 허브티)
지난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오늘은 꽃을 이용한 허브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잎을 이용한 허브티는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2023.05.11 - [DRINK/TEA] - 차와 대용차 1. 잎차(잎을 이용하는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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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를 이용한 허브티
1. 펜넬(회향)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인 회향은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이며, 로마제국 시절 식민지 지역으로 옮겨지면서 여러 지역으로 전파되었습니다. 강둑이나 해안가 등에서 쉽게 자생하는 회향은 식용으로 사용 가능하면서 여러가지 목적으로 사용되기에 여러 나라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특히 향기가 나며 맛이 좋은 약초로 알려져 고급 요리 또느 약재로 사용되는 재료입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회향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아름다운 몸을 가꾸기 위한 여성들에게 많이 사랑받았다고 전해지며, 고대 중국에서는 치료제로 쓰이기도 하였고, 고대 올린픽에서는 힘과 정력을 위한 아이템으로 사용되었다고 전해집니다. 회향은 보통 식재료 등으로 씨앗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잎이나 줄기 등도 사용합니다. 음식을 만들 때 비린내나 기타 잡내를 제거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으나 특유의 향으로 호불호가 강하게 나타나는 재료이기 때문에서 국내에서는 고수, 정향과 더불어 한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향신료의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펜넬티(회향차)는 열매를 말려 마시는 허브티로 독특한 향기와 은은한 단맛이 식욕 조절에 도움을 준다고 하며, 치통이나 만성기침 등에 효과가 있으며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소화불량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회향차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생리통증을 완화하며 모유수유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여 여성, 산모들이 많이 찾는 차이기도 합니다. 다만 체질에 따라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이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의학적인 목적이라면 의사선생님과 상의 후 음용하시길 추천합니다.
2. 로즈힙
로즈힙은 남미 등 안데스산맥에서 자생하는 야생 들장미의 열매로 장미꽃이 진 후 생기는 열매입니다. 고대 잉카에서는 젋은 비약으로 불렸다고 전해지며,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피로회복 및 염증감소, 다이어트와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로즈힙 열매는 특히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레몬과 비교하여 20~40배 이상의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으며 비타민 C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 P가 있다고 합니다. 로즈힙 열매의 껍질을 건조하여 만든 로즈힙티는 새콤달콤한 과일차의 느낌이 있는데, 각종 차나 음료에 블렌딩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콜라겐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 후 음용하면 피부미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지면서 많은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로즈힙은 고대부터 의학적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현대에 들어와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그 효능이 입증되면서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제조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 장미의 기원은 인류가 등장하기 이전으로 아주 과거부터 존재하였으며, 사실 야생들장미나 그 열매는 남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야생 장미에 해당하는 해당화나 찔레꽃, 각종 인가목류, 생열귀나무 등이 있으며, 중국이나 한국의 고서에도 약재로서 언급되기도 합니다. 열매가 가지고 있는 효능이 서양의 그것보다 더 좋다고 이야기되기도 하지만, 장미 종류에 따라서 성분이 조금씩 다르기도 하고, 또 엄밀한 의미에서 우리가 지금 말하고 있는 로즈힙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3. 카다몬(Cardamon)
카다몬(카다멈, 카르다몬, 카더몬, 카르다몸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조금씩 표기자체가 달라지기도 합니다.)은 매우 오래전부터 사용되온 향신료의 하나로 인도가 원산지 입니다. 생강과의 식물이지만 뿌리를 이용하는 다른 생강과 달리 씨앗을 사용합니다. 샤프란, 바닐라 다음으로 우수하다고 알려진 향신료이며, 상쾌하고 시원한 느낌과 함께 레몬 향이 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축적된 지방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장의 여러가지 경련을 완화하고 가스를 제거해 장을 진정시켜 복통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카다몬은 재배, 수확, 관리가 힘들고 수확량에 비해 수요가 너무 많아 가격이 비싸지만 특유의 향미로 음식이나 음료에 많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인도에서는 차나 유제품, 커리 등에 향을 더하는 용도로 사용되었으며, 중동에서는 커피나 요리, 제과제빵류에, 서양에서도 제과제빵류나 뱅쇼 등 음료에 향을 더하는 용도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자극적이긴 하지만 엷게 나타나는 쓴맛이 후추의 풍미와 닮았다고 하며, 특히 인도의 차이티에는 꼭 필요한 재료로서 우유의 크리미한 맛을 정리해준다고 합니다. 카다몬을 이용한 티는 체온 조절과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고, 식후 소화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4. 마치며
매번 반복해서 이야기하지만 당연히 위에 소개한 3종류 이외에도 열매를 이용한 많은 차가 존재합니다. 이번 포스팅 역시 모든 차를 이야기 할 수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차를 다루는 서적에서 많이 소개하는 몇 가지, 그 중에서도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몇 종류를 추려서 이야기해봤습니다.
너무 많은 허브티를 몇 종류로 나누어 설명하려다 보니 조금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추후 허브티 및 각종 음료를 개별적으로 다룰 수 있으니 지금은 다루는 종류가 적을 수 있습니다. 추후 더 많은 종류의 허브티와 가공방법, 음용 등에 대해 반복적으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중첩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며, 반복을 통해 이해를 높이고자 하는 생각이니 지금 내용이 조금 아쉬워도 다음을 기약해주세요. 언젠가는 여러분이 아쉬워했던 그 내용이 등장할겁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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