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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 TEA

차와 대용차 1. 잎차(잎을 이용하는 허브티)

by 수마트라 줄무늬 토끼 2023.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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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민트

지난 포스팅에서 부족했던 대용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허브는 잎이나 줄기, 뿌리 등이 식용이나 약용에 쓰이거나 향미를 내는데에 이용되는 식물의 총체를 말합니다. 식용으로 가능한 잎, 줄기, 뿌리, 꽃 등이 이에 해당하며, 이를 이용한 차를 허브티라고 합니다. 허브티는 차 나무가 아닌 다른 식물을 이용하여 만들어지므로 엄밀한 의미에서 차와 구분되어 대용차라고 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커피 역시 차가 아닌 식물을 이용하여 우려내는 음료로 대용차의 하나로 이야기 됩니다.

 

차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2023.05.09 - [DRINK/TEA] - 차의 분류. 녹차에서 흑차까지.

 

차의 분류. 녹차에서 흑차까지.

차에 대한 첫번째 포스팅입니다. 오늘은 차의 분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1. 차는 무엇일까? 차는 차 나무의 어린 싹이나 잎, 줄기 등으로 만들어진 것을 물로 우려내어 마시는 기호음료 입

little-library1.tistory.com

 

허브의 가장 큰 특징은 차나 커피와 달리 카페인이 없다는 것이며, 각각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향과 성분을 바탕으로 식품이나 음료,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 첨가제로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잎을 이용한 허브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잎을 이용한 허브티

 

1. 루이보스

루이보스

'빨간 덤불'이라는 뜻을 가진 루이보스는 본래 남아프리카 원주민들이 차로 즐겨 마셨다고 하는데, 현재는 단순히 허브티의 한 종류를 넘어서 하나의 제품군으로서 인정받고 있는 추세입니다. 강렬한 햇볓과 적은 강우량, 큰 일교차를 가진 척박한 고원지대에서 자라는 루이보스는 척박한 환경에서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여러가지 성분을 만들어 내는데, 이 성분들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차로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루이보스는 일반 차와 달리 카페인이 없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은은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른 허브와 블렌딩하거나 일상에서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상품으로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루이보스티는 잎과 가지를 채엽한 후 수분함량을 조절하여 8~14시간 정도 산화시켜 제품화한 것이며, 산화과정을 거치지 않은 경우 '그린 루이보스'라고 하며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2. 페퍼민트(박하)

페퍼민트

우리에게 박하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페퍼민트는 식품과 의약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허브입니다. 차는 물론 과자나 아이스크림 등에 사용될 정도로 가장 익숙하고 널리 사용되고 있는 허브이며, 특유의 산뜻한 향과 맛으로 사랑받고 있지만 같은 이유로 호불호가 있습니다. 후추의 강렬한 향을 닮았다 하여 페퍼민트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고대에는 식용과 약용, 방향제 등으로 사용되었고, 유럽에서는 향수의 원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페퍼민트 티는 소화, 스트레스 해소, 불면증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에게 익숙한 민트는 산뜻한 멘톨향으로 사랑받는 페퍼민트와 스피어민트 정도 이지만, 민트류는 전 세계에 600종 이상의 교배종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3. 레몬그라스

레몬그라스

레몬그라스는 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허브로 레몬 향이 난다고 하여 레몬그라스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항균, 방충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인도의 홍차 다원에서 벌레 방지용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똠양꿍 등 동남아 지역에서 식재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잎을 잘라 만든 포푸리는 공기 정화를 위한 방향제로 사용되며 입욕제로도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레몬그라스 허브티는 산뜻한 향이 상쾌한 느낌을 주며 소화에 도움을 주어 과식 후 속을 편안하게 하는 음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포푸리 : 꽃잎이나 나뭇잎 등을 말려 주머니에 넣어 매달거나 유리병에 담아놓은 방향 소품.

 

4. 로즈마리

로즈마리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부터 약초로 쓰였다고 전해지는 로즈마리는 현재 국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허브입니다. 유럽에서는 로즈마리가 가진 특유의 향이 뇌를 자극하여 기억력에 도움을 준다고 하여 기억이라는 꽃말이 있다고 합니다. 건조된 로즈마리로 우려낸 로즈마리 허브티는 독특한 향과 부드러운 맛이 있는데, 몸의 순환을 촉진하여 개운함을 준다고 합니다. 수험생이나 직장인 등 집중력이 필요한 이들에게 상쾌한 아침을 선물한다고 하여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5. 마치며

포스팅 처음에 언급했듯이 차가 아닌 식물을 이용한 모든 차를 허브티라고 할 수 있으며, 이번 포스팅에서 설명한 4종류 이외에도 잎을 이용한 다양한 차들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반적으로 많이 소개되는 4종류의 잎차를 간단히 소개하였으며, 앞으로 더 많은 종류의 허브티와 가공방법 등이 언급될 예정입니다. 한번에 다 정리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분량에도 설명과 이해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조금씩 나누어 반복적으로 포스팅 해 볼 생각입니다. 당연히 이 과정에서 중첩되는 부분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반복을 통해 이해를 높이고자 하는 시도입니다. (물론 부족한 능력을 커버하고자 하는 시도이기도 합니다.) 해보고 안되면 다른 방법으로 해볼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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