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오늘은 기타 입니다. 사실 품목별로 분류해서 포스팅할까 했는데 여러모로 모호한 면이 있어서 그냥 다같이 모아 간단하게 정리해볼까 합니다. 대표적인 것을 소개하고 추가로 여담을 보탭니다. 참고로 대용차를 분류해서 정리하는 이야기는 오늘이 끝입니다. (개별적으로 차/대용차를 소개하는 형태로 갈 예정입니다.)
잎 / 꽃/ 열매를 이용한 허브티는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2023.05.11 - [DRINK/TEA] - 차와 대용차 1. 잎차(잎을 이용하는 허브티)
차와 대용차 1. 잎차(잎을 이용하는 허브티)
지난 포스팅에서 부족했던 대용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허브는 잎이나 줄기, 뿌리 등이 식용이나 약용에 쓰이거나 향미를 내는데에 이용되는 식물의 총체를 말합니다. 식용으로 가능한 잎,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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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7 - [DRINK/TEA] - 차와 대용차 2. 꽃차(꽃을 이용하는 허브티)
차와 대용차 2. 꽃차(꽃을 이용하는 허브티)
지난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오늘은 꽃을 이용한 허브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잎을 이용한 허브티는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2023.05.11 - [DRINK/TEA] - 차와 대용차 1. 잎차(잎을 이용하는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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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9 - [DRINK/TEA] - 차와 대용차 3. 열매차(열매를 이용하는 허브티)
차와 대용차 3. 열매차(열매를 이용하는 허브티)
지난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오늘은 열매를 이용한 허브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잎 / 꽃을 이용한 허브티는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2023.05.11 - [DRINK/TEA] - 차와 대용차 1. 잎차(잎을 이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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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를 이용한 허브티
1. 생강

생강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감기나 추위등을 이겨낼 수 있는 약재로 널리 사용되어 왔습니다. 동남아시아 원산의 식물로 인도나 동남아시아 등에서 주로 생산되지만, 전세계적으로 오랜시간 재배되었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매우 익숙한 식물입니다. 식용, 약용으로 두루 쓰이며 요리에서는 잡내를 제거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되어 왔으며, 한기를 몰아내고 열을 내리는데 도움을 준다 하여 다양한 형태의 약이나 차로 음용되어 왔습니다. 생강을 이용한 진저티는 상쾌함과 잔잔한 달콤함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홍차나 다른 허브티와 잘 어울려 블렌딩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말린 생강을 직접 이용하기도 하고, 생강청 형태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특히 진저티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이 있어 여성들에게 특히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감기 예방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허브티입니다.
2. 감초

쌍떡잎식물 콩목 콩과의 여러해살이풀인 감초는 말 그대로 단맛을 내는 풀입니다. 보통 뿌리와 줄기를 건조시켜 사용하며 설탕에 비해 50배의 단맛을 가지고 있어 담배나 음료, 설탕과자, 술 등에 사용되기도 하는데 높은 당도에 비해 낮은 칼로리로 다이어트를 위한 감미료로 인기가 있습니다. 특히 한방에서는 여러 목적으로 자주 사용되는데, 감초는 생강, 대추와 함께 다양한 해독작용이 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여러 재료들의 독성을 중화하고 완하하여 잘 배합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며, 특유의 단맛으로 쓴맛을 줄이는 역할도 합니다. 감초의 뿌리를 건조하여 잘게 부수어 만드는 감초차는 위산을 분해하여 위를 편안하게 해주고,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감 해소와 소화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참고로 한국이나 중국 등 아시아에서 사용하는 감초는 주로 약용으로 사용되며, 미국이나 유럽에서 사용하는 민감초는 약재를 비롯하여 사탕이나 과자, 술 등의 생산 및 식재료로서 활용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둘은 모두 감초라고 불리지만 엄밀히 말해서 다른 종의 식물이며, 기대하는 효능 또는 피해야 하는 성분이 있을 수 있으니 구분이 필요합니다. 특히 감초는 독성이 있어 과다 복용시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껍질을 이용한 허브티
1. 계피(시나몬)

계피는 후추, 정향과 함께 매우 잘 알려진 향신료 중 하나입니다. 녹나무속에 속하는 몇 종의 육계나무에서 새로 자란 가지의 연한 속껍질을 벗겨 말린 것으로, 가루 형태로 갈아 향신료로 사용합니다. 계피는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되었는데 고대 이집트에서는 특유의 향과 살균력을 이용하여 미라를 보존하기 위한 약재 등에 사용되기도 하였고, 성경에도 등장합니다.
계피(시나몬)차는 단맛과 상쾌한 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속을 편하게 하며, 정신적인 피로감이나 불안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계피는 홍차와 함께 마시면 홍차의 풍미를 부드럽고 달콤하게 만들어 주며, 카푸치노 등의 커피와도 잘 어울려 널리 음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통 음료로 수정과 등에 많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익숙한 재료이기도 합니다.
계피는 크게 실론계피와 카시아계피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가 주로 차나 커피와 함께 이야기하는 계피는 스리랑카에서 주로 생산되는 실론 시나몬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자주 접했고 잘 알고 있는 수정과 등에 사용되는 계피는 카시아 계피입니다. 실론 시나몬은 상대적으로 카시아 계피와 달리 맛과 향이 약하고 매운맛이 적고, 고급스런 단맛, 바닐라 향 등을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계피(시나몬)은 여러 종류의 녹나무속 나무에서 생산될 수 있는데 실론시나몬, 계피(중국시나몬), 사이공시나몬, 일본시나몬, 인도네시아시나몬, 인도시나몬 등으로 구분되며 그 맛과 향이 조금씩 차이를 보입니다. 참고로 재밌는 사실은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시나몬 파우더는 실론계피가 아니라 카시아 계피이며, 카시아계피중에서 품질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베트남 계피 등으로 만들어집니다.
※ 다른 대용차들도 그렇지만, 특히 계피는 다룰 내용이 많아서 추후 별도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치며
뿌리를 이용한 허브티의 경우 당근차, 연근차 등과 같이 이름에 뿌리 근을 사용한 다수의 차가 있으며, 돼지감자 역시 같은 방법으로 내려 마시기도 합니다. 또한 나무 껍질을 이용하는 경우는 계피 이외에 두충나무나 느룹나무 등의 껍질을 말려 차로 내려 마십니다. 앞선 포스팅들과 마찬가지로 언급한 것 이외에도 정말 많은 종류가 있지만, 사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하는 것들은 단순히 대용차라기보다 어떤 효능을 기대하고 마시는 한방차에 가깝기 때문에 대표적인 몇 가지만을 소개하였습니다.
참고로 대용차 이야기는 여기서 정리합니다. 대략 이런 부류로 나누어진다 라는 것을 이야기하기 위해 네 개의 게시물을 작성했고, 개인적으로 이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추후에는 어떤 분류보다 개별적인 허브티나 차로써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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