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이야기는 1.남아메리카 > 2. 중앙아메리카 > 3. 아프리카/중동 > 4. 아시아/태평양 순서로 이어집니다.
4. 아시아/태평양
#4. 하와이 (Hawaii)
하와이를 대표하는 하와이안 코나 커피는 하와이 섬의 서부 코나 지역에서 재배되는 스페셜티 커피입니다.
하와이안 코나는 손으로 한 알 한 알 수확하여 워시드로 가공하는 티피카 품종의 커피로, 자메이카 블루마운틴과 함께 최상급 커피로 손꼽힙니다. 풀이나 나무 등을 연상시키는 달콤하고 고급스러운 향미와 감귤계 과실의 신맛, 부드러움이 특징이며, 탁한 느낌이 없는 깨끗한 입자를 자랑합니다.
1982년 과테말라의 티피카종이 코나 지역에 들어 오면서 티피카종의 재배가 시작되었고, 카우아이나 마우이 섬에서도 재배되고 있지만, 하와이 섬의 코나 커피가 가장 유명합니다.
코나 지역은 북동 무역풍이 부는 열대성 기후의 화산지대이며, 연간 강우량이 풍부하여 커피 재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규칙적인 비와 천연 그늘막인 구름, 배수가 잘 되는 화산재 토양 그리고 태평양의 적절한 기온 조절 효과에 힘입어 표고 600미터 전후의 낮은 고도에서 경작되지만, 중앙 아메리카 1200미터 정도의 기후 조건과 비슷합니다.
등급은 스크린사이즈와 결점두의 수로 분류되며, 정해진 등급 이외의 것과 수분 함량이 12%를 초과하는 경우 수출이 불가합니다. (평균적인 수분 함량은 9~12% 입니다.)
크기에 따라 코나 엑스트라팬시, 코나팬시, 사이즈 구분없는 코나프라임 등으로 나뉘며, 가장 높은 등급의 엑스트라팬시의 경우 현지에서 구하기 어려울 만큼 희소합니다. 또한 피베리는 익스트라팬시와 같은 가격으로 거래됩니다.
전통적으로 워시드 가공이었으나 세미 워시드로 전환하고 있으며, 천일 건조가 많지만 대규모 농원에서는 드라이어 같은 별도의 건조 장치를 사용합니다.
※ 하와이안 코나 커피의 등급
1. 코나 엑스트라 팬시 Kona Extra Fancy: 스크린 사이즈 19 이상, 결점두 1파운드당 10개 이내
2. 코나 팬시 Kona Fancy: 스크린 사이즈 18 이상. 결점두 1파운드 당 16개 이내
3. 코나 넘버원 Kona Number 1: 스크린 사이즈 16 이상. 파운드 당 결점두 20개 이내.
4. 코나 셀렉트 커피 Kona Select Coffee: 결점두 5% 이내
5. 코나 프라임 Kona Prime: 결점두 25% 이내이면서 심하게 발효된 결점두가 5% 이내.
# 정리. 커피 산지 이야기는 여기서 끝입니다.
개인적인 정리이자, 누군가 필요할 때 조금은 도움되지 않을까 해서 커피 관련 글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커피를 이해하는데 산지에 대해 간단히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시작된 포스팅입니다. 커피의 기본적 특성과 대략적인 이해를 위한 바탕으로서의 학습목적으로, '대강 이렇구나', 혹은 '이런 느낌이구나' 정도만 된다고 생각해서 많은 내용을 가감하였는데, 아쉬운 부분이 많네요. 생각보다 내용도 길어져 버렸고, 이제 좀 지루한것도 같고..
이미 다들 아시겠지만 언급한 국가보다 더 많은 국가에서 커피가 생산되고 있으며, 자세히 파고들면 더 많은 국가/환경/품종/가공방법/등급분류기준 등이 있을겁니다. 한편으로는 좀 더 많은 내용을 자세히 정리했어도 좋았을 것 같지만, 애초 목적을 생각한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듣는 커피 산지라도 앞서 정리한 국가들과 인접하거나 비슷한 기후환경을 가질 가능성이 크기에 그것들과 비교해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고, 또 전혀 다른 환경이라도 마찬가지로 기존의 산지들과 특징을 비교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인지, 저는 항상 똑같은 결론입니다.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좀 더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다면, 필요할 때 다시 자세히 공부하면 됩니다. 이런 정리들은 무언가 필요해서 공부할 때 무얼 봐야하는지 나침반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더 빠르게 원하는 걸 얻게 합니다.
그러니까 제 포스팅은 그냥 대략적으로 이러한 것이 있구나 정도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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