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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무역 커피는 정말 공정할까? FAIR TRADE 수년 전 어느 예능 프로그램에서 언급되면서 크게 이슈가 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공정무역 커피를 거래하는 온라인 상점이나 오프라인 카페들이 많아지기도 했으나, 사실 그 수는 여전히 매우 적은 수준입니다. 공정무역 커피를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가난한 제3세계 커피 농가에서 재배된 커피를 정당한 가격을 주고 거래하는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이름이 주는 느낌 그대로의 의미를 담고 있기에 쉽게 떠올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대체로 그 취지에 공감합니다. 우리가 즐기는 커피 한 잔이 누군가의 노동력 착취가 바탕이 되어서는 안되며, 커피를 만들기 위해 고생한 농부에게 정당한 댓가를 치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심을 한 번 해 봅니다. 이 커피는 정말 공정할까?.. 2023. 2. 16.
커피는 어디에서 왔을까? 커피의 기원설 우리가 지금 즐기고 있는 이 한 잔의 커피는 어디에서 왔을까요? 아마도 이 커피 한잔은 적도 부근의 어느 따뜻한 나라에서 왔을 것입니다. 물론, 요새는 농업기술의 발달로(품종 개량, 재배환경 개선 등) 아프리카나 남미, 동남아에서 중국에 이르기까지 생산국가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만, 높은 확률로 앞서 포스팅했던 커피 산지 중 하나일 겁니다. 사실 이 질문의 답은 그냥 커피 원산지를 보시면 됩니다. 오늘은 커피의 생산지에서 더 거슬러 올라가 커피의 기원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커피가 처음부터 음료로 활용되었던 것은 아닙니다. 초기의 커피문화는 이슬람의 수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당시 수행이나 치료를 위해 각성효과를 얻고자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일부에서는 식량 대용으로 활용되기도 하였습니다.. 2023. 2. 15.
커피의 떼루아? [ 떼루아 ] 떼루아는 불어로 ‘토양’이나 ‘풍토’ 등을 뜻하는 고유 단어입니다. 와인이 제조되는 자연환경 또는 자연 환경으로 인해 와인이 갖게되는 독특한 향미를 의미합니다. 더 포괄적으로는 와인의 원료가 되는 포도가 자라는 환경과 그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지리나 기후, 재배법 등)의 복합적인 상호 작용을 아우르는 표현입니다. 보통 와인의 경우 포도의 품종이 아닌 포도가 자라고 가공된 지역을 상표명으로 붙이게 되는데, 이는 포도의 품종보다 어떤 환경에서 재배되고 가공되었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맛과 향미를 가진 와인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영어권이나 국내에서도 떼루아와 정확하게 매칭되는 단어를 찾기 어려워 보통 ‘떼루아’ 라는 표현을 그대로 차용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시가나 치즈, 차, 코냑.. 2023. 2. 14.
커피는 무슨 맛일까? 우리는 커피를 생각하면 쓴맛을 쉽게 떠올립니다. 커피에 관심이 많거나 즐기는 분이라면, 혹은 업으로 하시는 분들이라면 커피의 단맛과 신맛을 더 중요하게 떠올리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 바디감이나 고소한 향미를 커피의 맛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물론, 생두의 산지환경이나 품종, 로스팅 정도와 추출에 따라 맛이나 향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우리는 커피가 가진 맛 성분들로 하여금 커피가 어떤 맛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 어렴풋하지만 어떤 커피가 맛있는 커피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커피의 맛에 대해 정리해봅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미각의 영역은 단맛, 짠맛, 신맛, 쓴맛이 있습니다. 여기에 통각인 매운맛이 더해지고, 최근에는 우마미라고 하는 감칠맛이 더해져 표현됩니다.. 2023. 2. 13.
라떼와 바닐라라떼 라떼는 본래 이탈리아어로 우유를 뜻하는 말입니다. 국내에서는 카페라떼라는 이름이 크게 유행 한 이후 '카페라떼 = 라떼'라는 인식이 생겨 우유가 들어간 커피라는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 보통 본 재료와 우유가 섞인 음료들을 '00라떼' 등으로 부르고 있으며, 크게 에스프레소와 시럽 또는 소스가 들어가 유형과 기타 재료가 들어가는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에 시럽이나 소스가 더해진 음료는 바닐라라떼나 카라멜라떼(카라멜카끼야토) 등이 대표적입니다. 오늘은 바닐라라떼 등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라떼들의 메뉴와 그 특징이 되는 시럽 등에 대해 정리하려고 합니다. 1. 바닐라라떼 바닐라라떼, 카페모카, 카라멜라떼(카라멜마끼야토) 등으로 대표되는 '00라떼' 메뉴들은, 기본적으로 카페라떼와 .. 2023. 2. 12.
카푸치노와 라떼 이야기 에스프레소 마끼야토부터 카푸치노, 플랫화이트, 카페라떼까지. 모두 에스프레소에 스티밍한 우유를 섞은 음료입니다. 언급한 음료의 순서는 일반적으로 커피 맛이 진하다고 생각되는 정도이며, 에스프레소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순서입니다. 해당 음료들은 에스프레소와 스티밍한 우유와의 비율, 혹은 에스프레소의 맛(쓴맛, 단맛, 신맛 등의 특성), 우유와 우유 거품의 비율과 양 등으로 구분됩니다. 하지만 사실상 그 경계가 모호해지고 매장별, 지역별로도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에스프레소에 우유거품이 약간 올라간 에스프레소 마끼야토를 제외하고, 나머지 메뉴는 우유 거품과 커피의 진한 정도의 차이가 있는 카페라떼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오늘은 카푸치노와 라떼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1. 카푸치노와 라떼, 플렛화.. 2023. 2. 11.
원두는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2. 보관방법 갓 볶은 원두 vs 볶은 후 일주일간 숙성시킨 원두 무엇이 좋을까요? 커피 역시 식품이고 물리적으로 향미 손실과 유통기한 등을 고려하면 당연히 갓 볶은 원두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종종 현장에서는 당일 생산된 커피 보다는 일정 시간이 경과한 커피를 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래된 원두를 팔아먹으려는 속셈일까요?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존재합니다. 하나는 가스배출입니다. 일반적으로 로스팅 후 3일 정도까지는 이산화탄소 가스 배출이 활발합니다. 이산화탄소가 활발하게 배출되는 이 시기에는 가스배출로 인해 추출이 방해받아 안정적인 추출이 어렵게 되고, 당연히 맛과 향미가 일정하지 않게 나타납니다. 또한 이산화탄소 가스로 인해 쏘는 맛이나 아린 맛이 나는 등의 이슈가 있습니다. 일정 기간이 경과된 원두는 .. 2023. 2. 10.
원두는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1. 원두의 산패와 포장 커피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직접 원두를 갈아 커피를 내리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커피를 내리기 위해 로스팅 원두를 주문하지만 한번에 다 소비할 수 없기 때문에 보관에 대한 논의가 많아질 수 밖에 없고, 같은 이유에서 밀폐용기나 냉동보관 등 다양한 형태의 원두보관 방법이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됩니다. 사실 어떤 보관방법이 더 좋은가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원두 역시 다른 식품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원두 보관 방법을 논하기 이전에 식품, 커피의 산패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산패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어떤 요인들이 산패를 일어나게 하는지 이해한다면 앞으로 원두보관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원두의 산패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1. 커피.. 2023. 2. 9.
추출에 대해 알아보자 3. 추출조건 지난 시간에 이어 추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커피에서 말하는 추출은 물을 이용하여 커피 원두에서 커피 성분을 뽑아내는 것을 말합니다. 추출 과정은 침투, 용해, 분리의 세 과정을 거칩니다. 분쇄된 커피 입자 속으로 물이 스며들어 커피성분 중 물에 용해되는 성분이 커피 입자 밖으로 용출됩니다. 이후 물을 이용해 용출된 성분을 뽑아내면 우리가 아는 커피가 됩니다. 추출을 이해하기 위한 4가지 추출은 물, 온도, 분쇄와 시간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물론 추출수율이나 여러가지 추출방법 등 다양한 관점에서 추출을 설명할 수 있으나, 그것은 추가적인 사항입니다. 기본적으로 추출은 물과 온도, 분쇄도와 추출시간 정도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1. 물 물은 추출에 기본이 되는 물질입니다. 추출을 ..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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